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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광산

다른 표기 언어 佐渡 鑛山 동의어 사도 금산, 사도 금광

요약 일본 니가타현 사도 섬에 있는 광산. 11세기부터 사금 채취가 시작되었고, 17세기부터 본격적인 금광 개발이 시작되었다. 에도 시대에는 사도 광산에서 산출한 금과 은으로 화폐를 주조할 정도로 일본 최대의 금광이었으며, 20세기 초에는 생산량이 급증했으나 1950년대 초에 생산 규모가 줄어들었고, 1989년 폐광되었다. 일제강점기에 많은 한국인들이 강제 노역을 했던 곳으로, 2022년 일본 정부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여 논란이 되었고, 결국 2024년 등재가 확정되었다.

정의

일본 니가타현 사도 섬(佐渡島)에 있는 광산을 두루 부르는 말. '사도 금산(佐渡金山)'이라고도 한다.

사도 광산

ⓒ 위키미디어 커먼스 | CC BY-NC-ND

역사

사도 섬은 일본에서 가장 큰 섬인 혼슈(本州)의 중부 지역 동해 연안에 있는 니가타 현(新潟県)에 속한 섬으로, 일본에서 6번째로 큰 섬으로, '사도가 섬(佐渡ヶ島)'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섬 전체가 사도시(佐渡 市)를 이루고 있으며, 제주도의 절반 정도의 크기이다. 사도 섬에는 자연금과 휘은광의 광맥이 묻혀 있어 11세기 후반에 이미 사금의 형태로 금이 산출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601년 금북산에서 금맥이 발견되었으며, 초기에는 1년에 금 400kg, 은 37.5t이 산출되어 일본 최대의 금광으로 알려졌다.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에 의해 성립된 도쿠가와 막부(徳川幕府)에서는 사도 섬에 있던 아이카와 광산을 직할 운영했으며, 이 광산에서 산출한 금과 은으로 화폐를 주조하기도 했다. 광산이 활발하게 운영되던 시기의 사도 섬 경제도 매우 활발했으나, 18세기 들어 범죄자나 부랑자를 강제로 광산의 인력으로 투입하면서 가혹한 인력 착취로 악명이 높았다.

1868년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이 일어난 후 관영으로 전환되었다가 1918년 민영화되면서 근대식 채광 시설이 도입되어 산출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최전성기였던 1940년에는 연간 금 1,500kg, 은 25t을 산출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면서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1952년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으며, 1989년 폐광되었다.

일본에서는 1967년 사도 광산 가운데 일부를 '사도 광산 유적'이라는 이름으로 사적으로 지정했고, 2008년 광산 시설의 일부를 유형문화재로, 2012년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했다. 이어 2018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대륙 침략과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강압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강제 노역을 했던 한국과 중국의 반발로 추진을 보류했으나, 2022년 2월 1일 일본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사도 광산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로 선정했으며, 결국 2024년 7월 27일 등재가 확정되었다.

한국과의 관계

일제강점기인 1940년을 전후하여 사도 광산에 1,141명의 한국인들이 끌려와 강제 노역을 했다고 알려졌다. 일본 정부에서 사도 광산을 2018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로 추진하기 시작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강압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강제 노역을 했던 한국과 중국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2022년 2월 1일 일본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사도 광산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로 발표했으며, 일본정부에서 강제동원된 한국인 희생자에 대한 합당한 설명과 추도예식에 대한 요청을 수용함에 따라 2024년 7월 27일 등재가 확정되었다. 하지만 11월 24일 열린 추도식에서 이 약속이 온전히 지켜지지 않아 한국인들의 반발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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