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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지하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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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지하 미술관. 2005년 옛 중소기업전시장 도로 밑에서 발견된 지하 방공호를 리모델링하여 설립되었다. 원래 이 방공호는 대공 피난용 목적으로 만들었으나 오랫동안 잊혀져 있다가 발견되었고,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으며, 오랜 검토를 거쳐 미술관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2017년 'SeMA벙커'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운영은 서울시립미술관이 담당한다.

개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산하의 지하 미술관. 2005년 서울특별시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장 도로 밑에서 발견된 지하 벙커(Bunker)를 리모델링하여 개관했다. 전시장과 역사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

여의도 지하 벙커는 대중교통 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여의도 현지조사 도중 발견됐다. 규모는 180평 정도로 160평 규모의 큰 방과 20평 규모의 작은 방으로 구성돼 있다. 큰 방은 너비 10m 이상 길이 50m 정도의 직사각형 형태로, 지휘대와 화장실·기계실이 있었으며, 복도로 이어진 작은 방에는 소파와 화장실·샤워실이 있었다. 지하 벙커의 천장과 바닥 등 내부 벽은 모두 콘크리트로 감싸져 있었다.

발견 당시 수도방위사령부(首都防衛司令部)와 지하시설물 도면 등 어디에도 기록이 없어 논란이 됐다. 서울시는 여의도 지하 벙커를 박정희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1970년대 만들어진 대피용 방공호로 추정했다. 1972년부터 10년 정도 국군의 날 행사가 여의도 광장에서 열렸던 만큼, 유사시 대통령 등 중요 요인들이 대피할 시설이 필요했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시는 항공사진을 분석해 1976년에는 없었던 벙커 출입구가 1977년에 나타난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2006년 여의도 지하벙커에 전시회나 공연 등의 문화·휴식 공간을 만들어 개방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유동인구가 적어 사업성이 낮다는 의견이 대두하며 관련 사업은 2010년 이후로 미뤄졌다. 2013년 서울시는 여의도 지하 벙커를 시 미래유산으로 지정했으며 2015년에는 10월 1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선착순 예약제로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2016년 10월 여의도 지하 벙커를 전면 개방하여 시민이 활용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2017년 10월 19일 서울시립미술관 산하의 미술전시관 'SeMA벙커'로 개관했다.

서울 여의도 지하 벙커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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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과 운영

SeMA 벙커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한다. 전시실과 역사갤러리, 물품보관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약 150평의 전시실은 사진, 영상, 설치 등 현대 예술 전시 및 각종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공간이며, 약 20평의 역사갤러리는 SeMA 벙커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구축하는 공간으로 설계되어 벙커의 역사를 떠올리거나 되짚어볼 수 있도록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이하게 SeMA 벙커에는 화장실이 없다. 전시장 소재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6 이며, 소장품 창고는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에 따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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