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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전초(GOP, General Outpost)는 적의 접근을 조기에 탐지해 아군을 보호하기 위한 전초 부대다. 적군과 마주칠 가능성이 큰 지역에서 적의 침투를 경고·지연시키는 등 주력부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적진을 관찰하고 방어해야 하므로 주력부대와는 거리를 두고 배치된다. 대개 주력부대보다 한 단계 아래 규모로 편성하며, 결전 부대가 아니므로 필요할 경우 주 진지로 철수한다.

한국의 일반전초는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의 남방한계선 남쪽에 배치되어 있다. 남방한계선은 군사분계선(MDL, Military Demarcation Line)의 남쪽 2km 지점이다. 그 위로 군사분계선 북쪽 2km의 북방한계선까지는 비무장지대로 군대주둔, 무기배치, 군사시설 설치 등이 금지된다. 일반전초는 남방한계선을 표시하는 철책을 중심으로 북한군의 침투를 경계·대비하는 등 경계작전을 수행한다. 또한, 일부 병력을 비무장지대로 투입해 수색작전을 펼치기도 한다.

전방 경계 근무의 특성상 먼저 시행하고 나중에 보고하는 선조치 후보고 체계가 허용된다. 이 때문에 일반전초 병사들은 높은 수준의 작전 수행 능력이 있어야 하고, 사수와 부사수 간의 상호 신뢰가 강조된다. 다만 근무 환경이 불규칙하고, 보안상 외부와 단절될 수밖에 없어 병사들이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2014년 일반전초 초소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반전초는 관망대와 초소, 통문, 소초, 전망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관망대는 주·야간 경계 근무를 위한 구조물이며, 통문은 감시초소와 연결된 일종의 통행문이다. 초소는 감시 등을 위해 근무를 서는 곳으로 일정 거리마다 설치하며, 주·야간 경계 근무하는 병사들의 휴식을 위한 대기 초소도 있다. 소초는 소대단위 병력의 생활 공간을 말한다. 전망대는 북한의 영토를 볼 수 있는 시설물로, 일반전초에서 유일하게 외부인의 방문이 가능한 건물이다. 잘 알려진 전망대로는 연천군의 열쇠전망대와 태풍전망대, 강원도의 통일전망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