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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비는 드림웍스를 설립한 애니메이션 업계의 거장 제프리 카젠버그가 창업한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영상을 짧은 분량의 클립으로 나눠 매일 공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2시간 분량 영화라면 매일 10분 씩 나누어 클립을 공개하는 것이다. 카젠버그는 젊은 시청자들의 영상 소비패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 같은 서비스를 기획했다. 퀴비는 영화와 드라마, 다큐, 예능, 스포츠 그리고 뉴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서비스할 계획이며 출시 1년 안에 약 7000편의 챕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젠버그의 이름값 덕분에 퀴비는 출시 전부터 다양한 곳에서 투자를 받고 유명 감독과 스타들이 합류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은 퀴비에서 호러 시리즈를 시작하고 ‘셰이프 오브 워터’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도 합류한다. 모델 타이라 뱅크스, 농구 스타 스테판 커리 등이 퀴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그러나 퀴비는 광고가 포함된 요금이 한 달에 약 5900원 정도로 주요 타깃층이 무료 콘텐츠에 익숙한 유저들인 점을 감안하면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시청자들이 퀴비 콘텐츠를 몰아서 본다면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차별성도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