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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지명/자연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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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자연지리 |
요약 동진강(東津江)은 전라북도 정읍시 산외면 상두리 구장마을 국사봉(536m) 계곡의 남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김제시와 정읍시 지역의 호남평야와 새만금 간척지를 통과하여 서해로 흐르는 강이다. 동진강은 정읍 동쪽과 남쪽의 노령산맥에서 발원하여, 서북쪽의 부안군 동진면을 지나 서해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동진강에는 원평천, 고부천, 정읍천, 태인천이 합류한다. 동진강은 수요에 비해서 수량이 적어 정읍과 임실의 경계를 넘어 임실군 운암면을 흐르는 섬진강 본류에 댐을 축조하고, 이 물을 동진강으로 유역 변경하여 호남평야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자연환경
동진강(東津江)은 정읍 동쪽과 남쪽의 노령산맥에서 발원하여, 서북쪽의 부안군 동진면을 지나 서해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동진강에는 원평천, 고부천, 정읍천, 태인천이 합류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와 김제시에서 시작하여 서해로 유입되는 길이 51.0㎞, 유역면적 1,129.3㎞²(영산강 홍수 통제소 기준)의 하천이다. 동진강의 주요 지류는 북쪽에서 유입되는 용호천(오성저수지), 화호천, 원평천(대율저수지), 신평천(금평저수지) 등이 있고, 남쪽에서 유입되는 지류는 평사리천(종산리 팽나무정 수로), 칠보천(수청천, 수청저수지), 정읍천(내장저수지, 부전저수지, 입암저수지, 용산저수지), 고부천(동림저수지) 등이 있다.
동진강 유역의 북쪽은 만경강 수계이며, 동쪽은 노령산맥(호남정맥)을 경계로 섬진강 수계와 경계를 하고 있으며, 남쪽은 호남정맥의 지류인 영산기맥(까치봉 ~ 방장산)을 경계로 영산강 수계와 접하고 있다.
동진강 유역의 지질 구성은 북측 및 동측에는 고생대(古生代)의 변성암류인 옥천층군이 띠 모양으로 분포하며, 유역의 중앙부에는 편마상 화강암이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이와 인접하여 대보화강암이 분포하고 있다.
동진강의 명칭과 발원지
동진강(東津江)이라는 하천명은 동여도(東輿圖)에 현재 동진면 부분에 ‘동진강(東津江)’으로 기록되어 있고, 1861년의 대동여지도에는 같은 위치에 ‘동진(東津)’이라는 지명이 표시되어 있다. 이것은 1900년대 이후 기록에 등장하는 만경강과는 다른 점이다. 동진강의 하류에 위치하는 부안군 동진면은 1914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때에 부안군 상동면, 일도면, 이도면을 통합하여 동진면(東津面)이라 하였다.
동진강의 발원지에 대해서 다양한 논란이 있는데, 1771년 쓰여진 『증보문헌비고』에서는 정읍천의 발원지는 내장산, 태인천의 발원지는 상두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발원지는 5곳이다. 즉, 정읍 산외면 종산리 묵방산 남쪽 계곡 여우치 마을의 빈시암(임실군 운암면과 정읍시 산외면 경계, 태인천), 정읍 내장산 까치봉 북동쪽 계곡의 까치샘(먹뱀이골, 정읍천), 정읍 산외면 상두산(태인천), 정읍 산외면 목욕리 촛대봉 남동쪽 계곡(태인천), 정읍시 산외면 상두리 구장마을 국사봉 계곡(태인천) 등이다.
한국 하천 정보 시스템과 영산강 홍수 통제소에서는 동진강의 발원지로 정읍시 산외면 상두리 구장마을 국사봉(536m) 남쪽 계곡으로 지정하고 하천의 길이는 51.0km, 유역면적 1,129.3㎞²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읍 내장산 까치봉 북동쪽 계곡(까치샘)에서부터의 길이 역시 51.0km로, 발원지의 기준을 하천의 길이로 한다면 두 곳 모두 발원지라고 할 수 있다.
동진강과 호남평야
동진강은 수운(水運)으로 이용하기에는 수량이 적은 하천이었고, 신태인읍 부근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 감조하천(感潮河川)이었기 때문에, 특히 하류에서는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하천이었다. 그래서 정읍과 임실의 경계를 넘어 임실군 운암면을 흐르는 섬진강 본류에 댐을 축조하여, 이 물을 동진강으로 유역 변경하여 호남평야에 물을 공급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1928년 동진농업 개량조합은 임실군 강진면 섬진강 유역의 해발고도 200m 지점에 운암제(雲巖堤, 옥정호)를 축조하고, 이 물을 해발 고도(海拔高度) 50여m인 정읍시 산외면으로 유역을 변경하여 동진강 유역의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동진강과 섬진강의 분수계를 중심으로 해발 고도 차이가 발생했고, 이를 이용해서 운암 수력발전소(1931~1985, 유효낙차 77.02m)와 칠보수력발전소(1945)를 만들어 1차로 낙차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수력 발전을 마친 물은 동진강으로 흘려보내 정읍과 김제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로 이용하였다. 김제 광활 간척사업(1925~1928, 10km의 방조제)은 이 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65년에는 운암제 하류에 섬진강 다목적댐(길이 344.2m, 높이 64m, 유역면적 763㎢, 총저수용량 4억 6600만톤, 1961~1965)을 신축하고, 더 풍부해진 저수지의 물을 칠보발전소에서 전기 생산에 이용한 뒤 동진강으로 유입시켜 계화도 간척지의 농업용수로 이용하였다.
현황
동진강은 부안군 계화도와 김제시 진봉반도 사이를 통과하여 서해로 유입되었으나, 2010년에 완공된 새만금 방조제에 의해서 현재는 12번 국도의 남쪽을 흘러 가력 배수 갑문을 통해서 서해로 유입된다.
섬진강댐의 물은 산외면 종산리 팽나무정의 터널(1928년에 건설된 759m의 터널)과 1931년 운암발전소 가동을 위한 제2 도수터널을 통해서 평사리천으로 유입되었고, 1945년 건설된 칠보발전소가 위치하는 칠보면 시산리(정읍시 산내면 장금리 ~ 칠보면 시산리 사이, 6.2km의 도수터널)에서도 유입되어, 3개의 도수로를 통해 동진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운암 수력발전소(1931~1985)는 폐쇄되었고, 1945년에 건설된 칠보 수력발전소(칠보면 시산리)는 1965년 섬진강댐이 완성되면서 유효 낙차와 전기 설비용량이 증설되었다. 현재 섬진댐의 물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고, 발전 설비는 한국전력공사 그리고 농업용수는 동진농지개량조합과의 계약으로 영농기(매년 4.11.∼9.11.)에는 일정 수위 이상의 관개용수를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동진강으로 유입된 물은 정읍시 태인면 낙양리에 축조된 낙양보(낙양 취수문, 1927년)에서 동진강 본류, 북쪽으로는 김제 광활면으로 연결되는 김제 간선(25만톤 공급, 1927년, 26km), 남쪽으로는 정읍 간선(4.5톤 공급, 이평면과 정우면, 1927년, 20km)을 통해 물을 공급한다. 그리고 칠보발전소에서 시작되는 동진강 수로(12.5톤 공급, 1969년, 67km)는 부안의 계화도 간척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태인면 낙양리에서 매년 4월에 열리는 ‘백파 통수식’은 낙양 취입보(取入洑) 수문을 열어 김제를 비롯해서 정읍, 부안지역 일대 거미줄처럼 연결된 용수로를 통해, 33,000여ha의 농경지에 영농 급수를 알리는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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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홍금수, 『전라북도 연해지역의 간척과 경관변화』 (2008)
- ・ 『개편 정읍시사(상)』 (개편 정읍시사발간추진위원회, 2010)
- ・ 『금강유역조사(錦江流域調査), 3:수리·수문조사보고서(수리·수문조사보고서(水利·水門調査報告書)』 (한국수자원공사, 2006)
- ・ 『하천(河川)』 (건설부, 1979)
- ・ 권혁재, 「호남평야(湖南平野)의 충적지형(沖積地形)에 관한 지리학적연구(地理學的硏究)」 (『지리학』, 12, 1975)
- ・ 새만금사업단(http://www.isaemangeum.co.kr/)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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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동진강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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