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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베르 드 지방시는 아름다운 디자인보다 여성을 아름다워 보이게 만드는 디자인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패션 철학은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한 스타일로 이어졌으며, 오드리 헵번을 만나면서 지방시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방시의 브랜드명은 창립자인 위베르 드 지방시(Hubert de Givenchy)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지방시의 로고는 지방시의 첫 글자인 'G'가 돌아가는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4개의 G로 이루어진 모양 때문에 '4G로고'라고 불린다.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는 "아름다움의 요소는 하나가 아니다. 여성들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옷을 입어야 한다. 아름다움은 몸의 언어에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이 아닌 자신의 개성이 깃들어 있고 기분이 좋아지는 아름다운 옷을 만드는 것이 자신이 추구하는 바라고 설명했다.
케이프는 지방시의 설립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지속해서 디자인되어 온 상징적인 의상이다. 2011년에는 리카르도 티시가 1971년 위베르 드 지방시의 판초 케이프를 재해석한 의상을 선보였다. 리카르도 티시는 블랙과 투명 실크 무슬린 소재의 오리지날 버전을 스카프 버전으로 새롭게 변화시켰다.
지방시 블랙 박스는 일년에 한 번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제품을 말한다. 고급스러우면서 신비한 느낌을 주는 블랙 박스는 현대적인 지방시 스타일를 반영하고 있다. 2006년, 첫 번째 블랙박스로 지방시의 노하우를 보여주는 슈즈 에디션을 선보였다.
파리 포부르 생토노레가 28번지에는 전세계 매장의 컨셉을 대표하는 지방시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해있다. 플래그십 스토어의 스타일을 기획한 리카르도 티시는 고객들이 지방시 의상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매장을 차분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매장 곳곳에 매달려 있는 마네킹들은 컬렉션 의상을 입고 있으며, 각각의 방은 박스 모양으로 고안되어 예전 오트꾸뛰르 옷이 배달되던 지방시 박스를 연상케한다.
많은 디자이너에게는 뮤즈가 존재하며, 그들로부터 영감을 얻는다. 위베르 드 지방시 역시 오드리 헵번이라는 뮤즈가 있었다. 1953년, 위베르 드 지방시는 영화 '사브리나(Sabrina)'의 의상 제작을 위해 오드리 헵번과 처음 만났다. 이후 그는 오드리 헵번의 영화 의상은 물론 개인 의상까지 디자인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오드리 헵번은 사브리나 이후 자신이 출연한 많은 영화의 의상을 지방시에 의뢰했다. 오드리 헵번은 '화니 페이스 (1957)' '하오의 연정 (1957)' '티파니에서 아침을 (1961)' 등에서 지방시의 의상을 선보였다. 지방시는 이상적인 여성인 오드리 헵번을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구체화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1961)'에서 오드리 헵번이 입었던 '리틀 블랙 드레스(Little Black Dress)'는 오드리 헵번의 상징이자 지방시의 대표작이 되었다. 헵번의 가녀린 체형과 잘 어울리는 간결한 실루엣의 지방시 드레스는 오드리 헵번을 패션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리틀 블랙 드레스는 세련된 우아함으로 오늘날 드레스의 변치 않는 고전이 되었다.
참고
- ・ 지방시 공식 홈페이지 : www.givenchy.com
- ・ 지방시 위키피디아
- ・ 천재의 쿠튀리에, 지방시 - LEGENDARY 〈싱글즈〉, 2013.05.01
- ・ 『지방시 오트쿠튀르 작품의 특성』 김선영 저
- ・ Top 10 Luxurious Logos
- ・ Hubert de Givenchy
- ・ [장현미의 브랜드스토리] 지방시 〈영남일보〉, 2016.12.09
출처
브랜드는 더 이상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관계의 대상이다. 우리는 브랜드를 생산하고 소비할 뿐만 아니라, 문화를 공유 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브랜드의 영혼을 생생하게..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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