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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실거리는 파도 위에 유연한 자세로 선 관음보살. 화엄경에는 관세음보살이 온갖 아름다운 화초로 장엄한 남방 보타락가산에 살며 그곳에 보살도(菩薩道)를 묻고자 찾아온 선재동자에게 설법하는 장면이 있다. 그래서 관세음보살은 곧잘 바다와 연관시켜 생각하게 된다.
관세음보살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중생이 눈앞에 닥친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청정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면 그 소원을 들어주는 대비행의 보살이다. 그만큼 중생에게 가까이 계신 보살이다. 그리고 그런 관음의 넓은 품안은 드넓은 바다에 드러나야 제격이다. 이 그림은 그렇게 그려진 명작이다.
화려하게 꾸민 화관을 쓴 머리 뒤로 후광이 달처럼 빛난다. 호화로운 장식을 거둔 대신 굵고 가늘고 짙고 옅은 옷자락을 겹겹으로 부드럽게 엮어 원만무애한 위용을 드러내었다. 뒤켠으로는 양류 가지를 꽂은 정병을 받쳐든 선재동자가 따른다.
"고해에 빠진 중생을 구제해주고 부처는 집의 불길로부터 구해주며 초연히 창해만리에 서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을 설한다"는 제사는 관음의 대비구제행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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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에 담긴 깊이 있는 내용과 의미를 조목조목 정리했다. 의미 있는 불화를 가지고 불교 이야기, 예를 들어 부처의 탄생과 출가, 보리수 밑에서의 깨달음, 불교의 가르침..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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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남해관음 – 그림으로 보는 불교이야기, 정병삼,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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