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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욕 교차한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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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한국 배구에서 영욕이 교차한 한 해다. 세계인의 축제인 2008 베이징올림픽에 남녀가 함께 출전에 실패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 신세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어야 했다. 특히 여자 대표팀의 경우, 일부 프로구단이 선수보호 명목으로 소속팀 선수의 대표 선발을 거부해 올림픽 출전 실패라는 결과를 초래했지만 대한배구협회나 한국배구연맹(KOVO)이 제대로 조정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경기력뿐만 아니라 행정력에도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 배구는 가능성도 보았다. 국가대항전 성격의 월드리그(남자부)에서 비록 1승11패로 전체 16개 팀 중 15위를 차지했지만 신진식이나 김세진 등 과거 스타가 아닌 문성민, 김요한 등 신진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세대교체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월드리그 서브와 득점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면서 세계적 공격수로 거듭난 문성민은 이 대회를 발판으로 결국 독일 무대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장영달 대한배구협회장이 올림픽 남녀 동반의 탈락을 계기로 물러난 자리에 여당 실세인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배구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

KOVO 수장도 정치인 출신 김혁규 총재가 물러난 자리에 기업가인 이동호 대우자동차판매 사장이 들어오면서 프로배구계의 염원이었던 신생 구단(우리캐피탈)을 창단하기로 함으로써 프로배구 ‘제2의 중흥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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