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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가 ‘경복궁 광화문 및 기타 권역 복원사업’ 일환으로 광화문과 흥례문 사이 일부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임진왜란 이전에 건설된 것으로 보이는 대형 건물터가 발견됐다. 이 건물터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전하는 조선 전기 동ㆍ서 회랑으로 추정됐다. 가로 11.2m 세로 50m인 이 건물터는 정면 12칸, 측면 3칸의 동서 대칭 구조이며, 초석과 기단 등 건물 기초가 거의 완벽하게 남아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또한 정면 주칸 거리가 4m로 동일하며 흥례문 동ㆍ서 회랑에서 경복궁 남편 궁장(궁궐을 둘러싼 성벽)과 맞닿는 형태로 길게 연결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곳에서는 조선 전기에 사용된 분청사기나 대나무마디굽 백자편이 출토됨에 따라 임진왜란 이전에 만들어졌다가 임진왜란 전후에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아가 원래의 광화문 자리를 기준으로 그 동쪽으로 동십자각 부근까지 경북궁 남쪽 궁장 시설은 168m에 이르는 구간에서 발견됐으며 폭은 290~35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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