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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한국문학의 선전

2008년 연감 보러가기 / 문화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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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위기’에 대한 담론이 끊이지 않았지만 최악의 출판계 불황과 일본소설의 인기 둔화 속에서 나타난 한국문학의 상대적인 선전은 한국문학의 부활에 대한 기대까지 품게 했다.

상반기에는 2007년 출간된 공지영의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의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외수의 산문집 ‘하악하악’과 공지영 산문집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가 연일 베스트셀러 상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 출간된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과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출간 직후부터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명불허전(名不虛傳)을 실감케 했다.

김려령의 성장소설 ‘완득이’, 백영옥의 ‘스타일’ 등 신인들의 활약도 돋보였으며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 이정명의 ‘바람의 화원’ 등 최근 몇 년 새 출간된 소설들도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인기를 얻으며 한국문학의 선전을 견인했다.

시집 가운데에는 박경리의 유고 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와 고 은 시인의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 ‘허공’, 신경림 시인의 ‘낙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첫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등이 새로 출간돼 주목 받았다.

한편 역사에 대한 소설가들의 관심도 이어져 한승원의 ‘다산’, 권지예의 ‘붉은 비단보’, 심윤경의 ‘서라벌 사람들’, 김선우의 ‘나는 춤이다’, 김연수의 ‘밤은 노래한다’, 김탁환의 ‘혜초’, 김별아의 ‘백범’ 등이 역사적 상상력을 소설 속에 꽃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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