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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신문 업계는 경영 차원에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광고시장의 위축, 구독률 하락으로 인한 위기뿐만 아니라 신문용지대, 잉크값 등 원부재료 가격 인상이 경영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신문 업계는 연초부터 인쇄용지와 잉크 등 재료비의 증가와 광고매출 감소에 따른 경영압박에 대응, 다양한 자구노력을 펼쳤다.
제지 업계는 2008년 한 해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인쇄용지 가격을 20% 인상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신문발행이 줄어들면서 원료용 고지가 줄어든 반면 중국과 러시아의 수요는 증가한 때문이다.
신문용지대 인상 등으로 신문 제작 단가가 상승하자 중앙일보가 가장 먼저 2008년 2월 월구독료를 1만2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3천 원을 인상한 데 이어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 매일경제 등 주요 신문사도 1만5천 원으로 올렸다.
이후 중앙일보 등 메이저 신문사들을 중심으로 판형 축소를 통해 경비절감의 효과를 누리면서도 새로운 지면 변화로 신문시장 위기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신문광고시장 침체도 지속됐다. ‘삼성 비자금 의혹’ 보도를 주도적으로 이끈 경향과 한겨레는 삼성 광고가 지면에서 사라지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하반기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주요 대기업들이 광고 예산을 대폭 삭감, 2008년 신문사 광고매출이 2007년에 비해 20~4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신문사들은 일제히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일부 신문사에서는 임금 동결에 구조조정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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