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감사원은 헌법97조 규정에 따라 국가의 세입ㆍ세출 결산을 검사하고 국가 및 법률이 정한 단체의 회계를 검사. 감독하며 행정기관의 사무와 공무원의 직무를 감찰하기 위해 설치된 헌법기관이다.
2008년 전윤철 전 감사원장에 이어 김황식 대법관이 제21대 원장으로 임명됐다. 전윤철 전 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에 이어 감사원장을 연임하는 등 차관급 이상 정무직을 7차례나 지내는 진기록을 세웠지만 5월 15일 감사원장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 42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전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코드 감사’라는 일각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대대적인 공기업 감사에 나서는 등 의욕적으로 감사업무를 추진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 ‘전(前) 정권 임명직의 상징적 인물’로 거론되면서 압박이 가시화되자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전 전 원장 사퇴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7.7 개각’을 통해 김황식 대법관을 신임 감사원장 후보자로 내정했다. 이어 국회는 9월 5일 본회의를 열어 김황식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적의원 299명 중 231명이 참여한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 174표, 반대 54표, 무효 3표로 가결했다. 김황식 원장은 9월 8일 취임식에서 감사원 운영방향으로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감사’, ‘국리민복에 기여하는 감사’를 내걸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법치주의 확립이 선진국 진입의 조건이자 국가발전의 핵심요소”라며 “회계감사와 직무감찰의 엄정한 수행을 통해 공공부문의 기강을 바로잡고 투명한 회계질서를 확립해 공직사회가 국민 앞에 떳떳하게 바로 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국가발전에 이롭고 국민이 행복한 국리민복에 기여하는 감사를 위해 규제혁파, 에너지 대책, 공기업 선진화 등 국가발전과 직결되는 전략이슈들을 체계적으로 점검해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감사 역량을 발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