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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98년도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은 줄리 테이머가 연출한 ‘라이온 킹’에 돌아갔다.

6월7일 뉴욕에서 열린 토니상 시상식에 디즈니의 인기 만화영화를 토대로 제작된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 킹’은 최우수 뮤지컬상과 함께 연출상, 안무, 조명, 의상, 무대디자인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야스미나 레자 연출의 연극 ‘아트’는 막판까지 ‘뷰티 퀸’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우수 연극상에 선정됐다. 우정의 기쁨과 위험을 그린 3인 희극 ‘아트’는 최우수 연극상 이외의 다른 부문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의외로 큰 상을 받았다.

‘뷰티 퀸’의 연출자 게리 하인즈는 토니상, 역사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극 연출상을 받는 외에 연극 여자연기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그러나 ‘라이온 킹’의 라이벌인 뮤지컬 ‘래그타임’은 희곡상, 작곡상 등 4개 부문의 수상에 그쳤다. 토니상은 782명의 연극 전문가 및 언론인들이 21개 분야별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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