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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상가 어느 날 하루, 나만의 영화를 찍기 좋은 곳고전영화나 예술영화 한 편을 볼 수도 있다. 오늘은 또 어떤 시공간 속에서 나만의 영화를 만들어갈지 기대된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어느 공간으로 가야 할지...이렇게 다양한 공간과 시간 사이에서 고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햇살이 따사롭다. 오늘은 그 따사로운 햇살을 따라가 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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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낭만적인 정동길에서 만난 포스트뮤지엄1층부터다. 그 전에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 하나 있다. 백남준의 <서울 랩소디>다. 중앙홀 벽면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세상을 뜨기 전 이미 세계적 거장이 된 작가는 작품에서 서울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자녀에게 감상평을 부탁해봐도 좋겠다. 아이의 시각은 언제나 어른을 뛰어넘으니, 깜짝 놀랄만한 미술 평론...
- 위치 :
-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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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나희덕 이타적 모성성의 시학비밀을 존재의 가장 구석진 부분에까지 미끄러져 들어가게”(리샤르) 하는 그 무엇이다. 시적 자아가 흘려 보내는 “밝은 피”를 빨아들이며 뿌리는 활력을 얻고...충만을 이룬다. 이 시의 마지막 구절을 보라. “너의 푸른 줄기 솟아 햇살에 반짝이면 / 나는 어느 산비탈 연한 흙으로 일구어지고 있을 테니”라는. 존재...
- 출생 :
- 196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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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민속마을 바람의 땅에서 한옥을 만나다못했던 나로서는 속수무책이었다. 감상의 반을 잃어버린 심정이라니. 식은 밥에 꽂힌 숟갈처럼 넓은 식당 구석에 꽂혀 늦은 점심을 마무리하고 성읍마을에 들어섰다. 기분 때문일까? 하늘은 회벽처럼 희고 딱딱해 보였다. 그리고 그 한참 아래 바로 눈앞에서는 빗줄기가 느낌표처럼 한 줄기씩 떨어지며 불안한 마음을...
- 소재지 :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987
- 이용 시간 :
- 제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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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기형도 그토록 불길했던 삶죽음은 끔찍스럽고 비열하다. 죽음이란 “나를 끌고 다녔던 몇 개의 길을 (내 속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것. 죽기 전에 마음속에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있다. 이마까지 흘러내린 곱슬머리 아래 눈썹이 유난히 짙은 한 젊은이. 햇살이 눈부신지 젊은이는 눈을 가늘게 뜨고 있다. 그의 뒤로는 무덤들이 늘어서...
- 출생 :
- 1960년
- 사망 :
- 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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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타협해 버리려는 마음이 들게 되는데 책이 나오면 그 장면이 자꾸 걸려 결국 후회가 됩니다. 작품에 대한 자부심은 좋지만 자신에 대한 자만심은 버리고 마음에...태어났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자연과 어울려 잘 먹고 잘 살고 싶습니다. 시골로 이사와 텃밭도 가꾸면서 아침 햇살에 느릿하게 하품도 하고 저녁 노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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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최영미 사유화된 공공성걸치는 옷 / 더이상 아프지 않겠다는 약속 // 그런 사랑 여러번 했네 / 찬란한 비늘, 겹겹이 구름 걷히자 / 우수수 쏟아지던 아침 햇살 / 그 투명함에 놀라 껍질째 오그라들던 너와 나 / 누가 먼저 없이, 주섬주섬 온몸에 / 차가운 비늘을 꽂았지 / 살아서 팔딱이던 말들 / 살아서 고프던 몸짓 / 모두 잃고 나는 씹었네...
- 출생 :
- 196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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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김주영 야성적 인간의 발견되었다. 나의 음주 행각에는 동행이 있었다. 같은 직장의 동년배였는데 그는 이미 술을 마시지 않을 땐 손까지 떠는 사람이었다. 손은 떨지 않았지만 또 한 사람의 동료가 있었다. 우리 세 사람은 거의 매일을 몰려 다니면서 마셔댔다. 김주영은 마침내 직장을 그만두고 습작을 재개해 1971년 『월간문학』을 통해...
- 출생 :
- 193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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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이상화 저녁의 피 묻은 동굴 속에 숨다작품」 등의 평론을 내놓은 그는 창작에 임해서도 「구루마꾼」 · 「엿장사」 · 「거러지」 등의 제목이 말해주듯 사회 극빈층의 생활을 다루고, 「가상(佳相...것이다.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개벽』(1926. 6.)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 푸른...
- 출생 :
- 1901년
- 사망 :
- 194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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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기로디 Alain Guiraudie그는 “나의 영화는 초현실주의 특히 꿈과 현실 사이의 관계, 그 둘 사이의 아주 얇은 경계에 의지하고 있다. 현실은 꿈에 힘을 부여하고, 꿈은 현실을 새로운 방향으로 밀어 넣고, 그것을 명확하게 만들어준다”라고 말했다. 알랭 기로디는 피카레스크 양식의 우화적인 스토리, 다양한 장르의 뒤섞임, 정형화되지 않은...
- 출생 :
- 1964년 7월 15일, 프랑스 빌프랑슈-뒤-루에르그
- 수상 :
- 2001년 장 비고상(<오래된 꿈>), 2013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호수의 이방인>)
- 데뷔 :
- 2001년 <오래된 꿈>(Ce vieux rêve qui bouge, That Old Dream That Moves,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