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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경북 경주시 분황사에 있는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걸작품이자 현존하는 신라시대의 유일한 탑.
분황사 창건 당시에 세워졌으며 안산암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모전 석탑이다. 원래는 9층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3층뿐이다. 단층의 기단은 자연석으로 높게 쌓았으며, 그 위에 화강암으로 받침을 마련하고 탑신을 쌓았다. 1층 탑신 4면에는 각각 감실을 만들고 문짝을 달았는데, 감실 안에는 불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문 좌우에는 화강암으로 조각하여 끼운 인왕상이 있는데, 매우 동적이며 근육의 표현에도 양감이 강조되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기단의 네 귀퉁이에는 석사자상이 배치되어 있다. 옥개부는 전탑 특유의 구조인 상하에 층단이 있다. 1915년 수리 때 2층과 3층 사이의 석함 속에서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어 은제사리합, 구슬류 등이 수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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