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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주의(啓蒙主義)

계몽의 순간에 지혜의 신인 로마의 여신 미네르바가 빛을 비추는 동안 전세계의 종교들이 회합함, 다니엘 호도비에츠키(Daniel Chodowiecki) 1791년 작

ⓒ Daniel Chodowiecki/wikipedia | Public Domain

‘계몽’은 사리에 어두운 것을 바른길로 인도한다는 뜻으로 지식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일깨워 새롭고 바른 지식을 갖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 철학자 칸트는 봉건적 구습, 종교적 전통에 의한 무지, 미신, 도그마에 지배당했던 민중의 몽매를 자연의 빛, 즉 이성에 비추어 밝히고 자유사상, 과학적 지식, 비판적 정신을 보급하고, 인간의 존엄을 자각시키는 것이라 하여 '인간이 스스로의 책임인, 미성년의 상태로부터 탈각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16~18세기 유럽에서는 계몽주의사상에 입각한 혁명을 통해 사회 개혁을 일으켰다. 한국에서는 서양철학의 수용과 전개라는 목적으로 시작하였으며 을사조약이 체결된 후 일제에 의해 침탈된 국권회복을 위해 애국계몽운동으로 발전하였다. 유길준, 서재필 등이 대표적인 계몽사상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