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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22년 염상섭이 발표한 중편 소설.
이 작품은 3?1운동 직전인 1918년 겨울, 일본 유학생인 주인공 ‘나’(이인화)가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동경에서 서울로 왔다가 다시 동경으로 돌아가는 여로를 다룬 소설이다. 귀국 중 배 안에서 일본인이 조선인을 멸시하는 것을 보고 분노하지만, 주인공 ‘나’는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조국의 현실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일본에서 조선으로 들어오는 사이에 식민지 조국의 형편과 실상을 목격하고 깨달아간다는 설정을 통하여 식민 사회의 병폐를 식민지 지배국의 상황과 대비시켜 극명하게 드러내었다. 발표 당시 제목은 <묘지>였는데, 이는 일제 치하에서 고통받던 식민지 조선의 민족의 암울한 현실을 ‘무덤’에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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