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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순수성을 추구하는 문학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문예 동인지.
순수 문학은 문학이 혁명이나 민족해방 등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서 가치가 있는 예술이라는 입장으로 문학의 언어적 기술적 표현에 집중하는 문학론으로, 순문학이라고도 한다. 1920년대 한국 문단의 큰 흐름은 카프가 주도하는 신경향파 문학이었다. 이들은 문학이 민족해방과 프롤레타리아 해방이란 목적을 이루는 쓰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회 참여적 목소리를 높였다. 순수 문학은 신경향파 문학에 대한 반발과 일제의 탄압이 거세지자, 현실에서 도피하여 순수한 예술의 세계에 몰두하려는 문인들이 늘어나면서 생겨났다. 1930년대 대표적인 순수 문학 동인지는 <시문학>(1930), <문예 월간>(1931), 문학(1934), <시원>(1935)이 있다. 박용철, 김영랑, 정지용을 중심으로 한 ‘시문학파’ 동인지인 <시문학>은 현대 문학과 순수시 운동의 지평을 연 문예지로 평가받고 있다. 순수 문학은 ‘구인회’, ‘시인부락’, ‘해외문학파’ 동인들에 의해 발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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