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상고 시대부터 삼국 시대가 정립하기 전까지 발생한 문학.
상고시대 한국문학은 원시종합예술의 한 갈래로 발달했다. 이후 다양한 건국신화, 건국서사시 형태로 나타났다. 천상에서 내려온 환웅과 곰에서 변신한 웅녀 사이에서 단군이 태어났다는 고조선 〈건국신화〉, 해모수와 유화 사이에서 주몽이 태어났다는 부여·고구려계의 〈동명왕 신화〉, 신라의 〈박혁거세 신화〉·〈김알지 신화〉, 가야의 〈김수로왕 신화〉 등은 공통적으로 시련을 극복하는 건국영웅의 위대한 행적과 지상의 지배자로서 천상적 권위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건국신화들은 주로 국중대회라는 축제의 형식을 통하여 전승되었다.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동맹(東盟), 예의 무천(舞天) 등과 같은 국중대회는 온 나라 사람들이 모여서 하늘에 제사 지내고 하늘의 권위를 지닌 동시에 집단의 우월성을 보장해주는 군주의 신화적인 내력을 노래와 몸짓으로 구현한 국가적인 행사였다. 신화·서사시의 시대를 지나면서 한역가로 현전하는 〈공무도하가 公無渡河歌〉·〈황조가 黃鳥歌〉·〈구지가 龜旨歌〉 등 변모된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노래들이 생겨났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