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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884년 민씨 정권을 무너뜨리고 청국과의 종속 관계를 청산하고자 개화파가 일으킨 정변의 전개 과정.
개화파는 12월 4일 우정국 개국 축하연에 참석한 민영익에게 부상을 입힌 뒤 국왕과 왕비를 경우궁으로 옮겨 50여 명의 개화파 군사력과 200여 명의 일본군으로 호위케 하고 수구파 우두머리를 처단했다. 이어 개화파들은 군사권과 재정권을 장악하고 정강을 제정·발표했다. 정변의 실패로 정강이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그중 14개 조가 뒷날 김옥균이 일본에 망명하여 저술한 〈갑신일록〉에 실려 있다. 주요 내용은 청국에 대한 종속 관계 청산, 문벌 폐지와 인민 평등권 제정 및 능력에 따르는 인재 등용, 지조법 개혁, 탐관오리 처벌, 모든 재정의 호조 관할, 경찰 제도 실시, 혜상공국의 혁파 등이었다. 그러나 국왕의 정치 혁신 조서가 내려짐과 동시에 청국군의 공격으로 일본군이 패퇴하자 개화파들은 인천을 거쳐 일본으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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