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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884년 민씨 정권을 무너뜨리고 청국과의 종속 관계를 청산하고자 개화파가 정변을 일으킨 배경.
실학의 북학 사상을 계승한 개화파는 김옥균·홍영식·박영효·서광범·서재필 등 젊은 양반계급 지식인들을 핵심으로 하나의 정치 세력을 형성해 가며 정부의 개화 정책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임오군란을 계기로 민씨 정권의 친청 수구 정책은 날로 횡포를 더해갔고, 청은 군대를 주둔시키며 조선의 식민지 지배를 획책함에 따라 개화파의 정치적 위기는 높아져갔다. 이에 따라 개화파는 정변을 통해 민씨 정권을 무너뜨리고 청과의 종속 관계를 청산할 것을 결정했다. 마침 월남 문제를 둘러싸고 청-프랑스 전쟁이 터져 청이 패배함으로써 조선에 대한 간섭이 약화되고, 임오군란 이후 냉담했던 일본 공사가 다시 접근을 해왔다. 개화파는 일본 공사관의 후원을 확인하고 계획대로 1884년 12월 4일 우정국 개국 축하연을 기회로 정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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