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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를 무너뜨리고 한족의 지배를 회복한 왕조(1368~1644)인 명의 대외 교류.
영락제는 1421년 북쪽 변방에서 습격해 오는 몽골 기병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도성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옮겼다. 또한 영락제 자신이 직접 몽골 원정을 하는 한편, 중국 동북부의 여진족을 정복하고, 남방으로는 베트남의 진조를 병합했다. 15세기 초에는 이슬람교도인 환관 정화에게 남해 원정을 단행하게 함으로써 남방의 30여개 국이 명나라에 조공하게 되었다. 정통제 때에 이르자 '북로남왜'(北虜南倭)의 침입이 잦았다. 몽골 고원에서는 오이라트가 다시 세력을 형성해 중국을 침입하여 정통제를 포로로 잡았으며, 명의 엄격한 무역 통제에 불만을 품은 왜구들이 밀무역과 약탈을 일삼아 연안은 물론 내륙 지방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 그리하여 명의 대외 정책은 점점 소극적으로 되었으며, 만리장성의 수축 등 북방 방위에 많은 힘을 기울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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