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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일정한 법적·관행적 특성을 갖는 도회적인 공동사회.
근대의 절대국가주의의 출현으로 도시의 정치적·경제적 자주성은 상실되었지만 노동의 지역간 분화를 가능하게 하는 보다 큰 상호 의존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새로운 중상주의 노선은 국가의 부를 크게 신장시켰지만 개별도시의 성장을 촉진한 것은 아니었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대표되는 식민지 지역에서는 많은 신도시 건설이 이루어졌으나 지배국에서는 식민지역과의 교역을 통해 수도·항구 등만 급속한 성장을 이룬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한편 절대군주의 통치하에서는 몇 개의 정치·상공 중심지가 지방의 소읍 및 농촌의 희생 위에 발전·성장했다. 영국과 네덜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1800년 무렵에는 세계인구 중 3%만이 인구 5,000명 이상의 읍에 거주하고 있었다. 인구가 10만 명 이상 되는 도시는 45개밖에 안 되었고, 그중 유럽에서는 절반도 안 되는 수의 도시가 위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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