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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91년 소말리아 정부 붕괴 후 계속되어 온 파벌간 전쟁.
1991년 1월 소말리아 반군 단체인 통일 소말리아 회의(Union of Somali Congress/USC)는 1969년 쿠데타 이후 일당독재와 족벌정치를 계속해 오던 소말리아 혁명사회민주주의당(SRSP)의 바레 정권을 축출했다. 그러나 정권을 장악한 USC 내에서 마흐디 대통령과 아이디드 의장 간에 대립이 격화되어 내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두 세력은 1992년 3월 정전협정에 조인했고, 소말리아에는 국제연합 소말리아 활동(UN Operation in Somalia/UNOSOM) 본부가 설치되었다. 그러나 두 세력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파벌간 대립으로 내전은 계속되었다. UN 이 지원한 식량이 각 파벌의 수중에 들어가 군사용으로 쓰이자 같은 해 12월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이 파견되었고, 1993년 1월 15개 파벌 대표들이 정전, 무장해제, 연방제 잠정정부 수립에 합의했다.
3월 무력 사용을 인정한 UNOSOMⅡ가 결의되어 다국적군은 무장을 하고 유사시에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6월 다국적군은 파키스탄 병사가 살해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아이디드파를 공격해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소말리아인들은 UN과 미국에 대한 반발로 다국적군에 대해 공격하기 시작했다. 파견군대의 인명피해 속출에 부담을 느낀 미국·유럽 등은 1994년 3월까지 소말리아에서 군대를 철수했으며, 내전을 촉발시킨 부족에 기초한 파벌간의 대립과 긴장은 미해결 상태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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