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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관의 선거보도에서 선거예측보도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선거예측보도는 첫째, 투표율, 둘째, 정당별 득표율·의석수, 셋째, 후보자별 득표율·순위·당락의 3가지 예측 정보로 이루어진다. 후보자 입장에서는 물론 당락이 최대의 관심사겠지만, 보도기관으로서는 정당별 의석수를 적중시키는 것이 그에 못지않은 중요한 관심사이다.

총선이나 대통령선거 때마다 각 보도기관은 거액의 비용과 에너지를 투자해 대대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정당별 의석수나 대통령 당선자를 예측한다. 그러나 결과는 거의 대부분 어긋나는 것이 실정이다.

이는 강세로 보도된 후보자에 대한 밴드 왜건(band wagon : 행렬 선두의 악대 자동차, 선거운동 등에서 우세한 쪽) 효과와, 그와는 반대로 약세로 보도된 후보자에게 던져지는 동정표가 효력을 발휘하여 복잡한 상관관계를 만들어 내면서 결과적으로 예측보도가 어긋나는 것이다.

밴드 왜건 효과와 약자에게 던져지는 동정표를 합쳐서 아나운스 효과라고 하는데, 아나운스 효과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연구조사도 제각각이며 예측보도의 영향은 없다는 연구조사도 있다. 하지만 예측보도 결과가 적중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유권자에 대한 판단 자료로서 예측보도를 제공한다'는 보도기관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