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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신염(lupus nephritis)

ⓒ Nephron /위키피디아 | CC BY-SA 3.0

루푸스란 늑대를 뜻하는 라틴어로, 전신성 홍반성루푸스 증상인 안면의 붉은 반점이 늑대에게 물린 자국과 비슷해이런 명칭이 붙여졌다. 1960년대까지는 전신성 홍반성루푸스 환자에게서 일단 루푸스신염 증상이 발생하면, 대부분 수년 이내에 요독증으로 사망했다. 1970년대에 들어서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투여나 혈액투석법이 보급되어, 말기 신부전 증세를 보이는 루푸스신염의 경우에도 요독증으로 인해 생명을 잃는 경우가 적어졌다.

1970년대 후반에 들어 전신성 홍반성루푸스는 치료방법에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신장과 중추신경계 이외의 장기증상은 완전히 치유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루푸스신염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신장 기능이 계속 악화되어 투석요법을 실시하거나 결국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