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60년대부터 엘리트층에 편중되어 있는 기존의 체제를 타도할 것을 목표로 무력투쟁을 개시하여, 전성기에는 6,000명의 병력을 유지했다.

1985년 정부와 교섭한 끝에 정전에 합의하고 합법적인 정당인 애국동맹을 조직하여 정치활동에 전념했다. 그러나 1990년대말 정부군에 의한 강압을 이유로 무력활동을 재개해 또 다른 5개의 테러 조직을 맹주로 하여 시몬·볼리발 연합조직에 가담했다.

1991년에 정부와의 교섭을 재개했지만 항복 조건 등에 대한 타협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결렬되었다. 1993년 8월 정부는 이 조직의 게릴라 120명에 대해 부분적인 특별사면을 공포했다. 2002년 8월 취임한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은 38년 간 계속된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혁명군 내부교란책을 실시했다. 혁명군에서 탈영한 자에게 일정기간 최저임금을 지불하거나 800만 콜롬비아페소를 일시불로 지급한다는 조건을 걸어 대규모 탈영을 유도한 것이다.

1964년 남자 46명, 여자 2명으로 출발해 성장한 콜롬비아 혁명군은 콜롬비아의 극적인 빈부격차에서 기인한다. 콜롬비아는 지금도 전체 국민 10명 중 6명이 하루에 2달러도 벌지 못하는 빈민인 데다 5명 가운데 1명은 실업자인 형편이며, 상류층 20%가 전체 국민소득의 절반을 차지하고 전체인구의 1% 정도의 인구가 전국토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