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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의 전기적 특성을 이용하여 노트북이나 휴대용 영상기기 등의 화면으로 사용되고 있는 표시 장치가 액정 디스플레이이다.

박막(薄膜) 트랜지스터를 사용한 액티브 매트릭스 방식인 TFT(thin film transistor)형과 네마틱(nematic : 액정의 가늘고 긴 분자가 서로의 위치는 불규칙하지만, 그 장축［長軸］은 모두 일정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상태)이라는 재료를 사용한 단순 매트릭스 방식인 STN(super twist nematic)형이 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가 세계시장의 35%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은 일본이 소유하고 있다. 한국과 타이완·중국 등이 이 분야의 기술개발에 나서자 일본은 액정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산성과 도시바·후지쯔·미쯔비시전기 등 대형 액정생산업체가 함께 패널 크기의 표준화와 유리부품의 효율적인 공급을 위해 연구회와 공동전송 센터를 설립해 맞서고 있다.

한국에서 액정 제품은 TFT-LCD(초박막형 액정 표시 장치), 개인휴대 전화기, 자동차와 항공기의 계기판 외에도 여러 가지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냉장고나 냉·난방기, 수족관, 수영장, 식품 및 음료의 온도를 표시하는 액정 온도 표시 카드, X선 조사에 대해 방사선 잉크가 발색하는 의료용 라벨, 자외선 체크 카드, 습도계, 건전지 잔량 표시 카드, 내용물의 온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찻잔과 수건, 팬시 카드 등 수많은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