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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환경보전을 중시하는 국가나 지역, 또는 생태적 이상향.
에콜러지(ecology : 생태계)와 토피아(topia : 지역)가 합성된 명칭이다.
미국의 작가 어니스트 칼렌버그의 소설 〈에코토피아 리포트〉(1975)가 그 어원이 되었다. 미국 내에 탄생한 인구 1,500만 명의 독립국 '에코토피아'에서 자연과 화합하여 살아가는 유토피아를 그린 이 소설에서 힌트를 얻었는데, 이 작품에서 작가는 성과 인종, 빈부, 연령에 차별을 두지 않는 평등한 세상을 꿈꾸고 있다.
이 정신을 본받아 1990년부터 유럽에서 매년 에코토피아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젊은이들은 핵발전 반대운동, 유전자 조작식품 반대운동 등을 벌이면서 해마다 국가를 바꿔가면서 보름 동안 정보를 공유하는 집단생활을 한다. 이 행사의 핵심은 각국에서 모여드는 참가자들이 비행기나 기차, 자동차와 같이 오염을 유발하는 교통수단을 피해 오직 자전거만 타고 온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인스턴트 식품을 거부하고 유기농 식품만을 고집하며 화장실도 스스로 만든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유럽에서 이런 활동이 벌어진다는 것을 모른 채 2000년 8월 강화도 마니산에서 '에코토피아 2000' 행사를 마련했다. 에코토피아 한국 행사의 핵심적인 내용은 일상의 억압, 유교적인 권위주의를 버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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