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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허드 Hud〉에서 앨머 브라운 역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허드〉에서 닐은 당당한 텍사스의 목장주(멜빈 더글러스), 방종한 그의 아들(폴 뉴먼), 순수한 손자(브랜던 드 와일드)를 돌보면서, 외롭고 힘들지만 힘과 위엄을 잃지 않는 가정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앨머는 작은 역할을 맡았지만 도덕적으로 부패한 이 이야기에서 유일하게 의미 있는 여성이었으며, 닐의 연기 역시 기억에 남을 만한 것이었다. 닐은 브로드웨이에서 연기를 시작했으며, 〈숲 저편 Another Part of the Forest〉(1946)으로 토니상을 받기도 했다. 닐은 〈원천 The Fountainhead〉(1949)에서 게리 쿠퍼의 상대역 도미니크로 나와 지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영화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 이후의 영화들은 실망스러웠다. 그녀의 지성과 재능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영화사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닐은 1953년 작가 로얼드 달과 결혼하면서 잠시 할리우드를 떠났다. 1957년에 엘리아 카잔 감독의 〈군중 속의 한 얼굴 A Face in the Crowd〉로 영화에 복귀했을 때 닐은 강력한 성격배우로 발전해 있었다. 닐은 1965년에 여러 차례 뇌졸중으로 시련을 겪었으나 1968년에 스크린에 복귀해, 〈주제는 장미 The Subject Was Roses〉로 두 번째 아카데미상 후보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