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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존 길버트 에이빌드슨. 1976년 〈록키 Rocky〉로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록키〉에서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인공 로키 밸보어 역을 맡아, 수줍고 어줍은 여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그녀의 지원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두는 외로운 3류 권투선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복잡할 것 없고 귀에 익은 이야기는 다른 감독의 손에 들어갔다면 진부한 영화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와 영화의 소박하고 꾸밈없는 분위기 때문에 관객은 이 영화에서 매력과 애정을 느꼈다.

카메라맨으로 영화에 발을 디딘 에이빌드슨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은 드라마 〈조 Joe〉(1970)와 〈호랑이를 구하라 Save the Tiger〉(1973)로 일찌감치 인정을 받았다. 〈록키〉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후 낙오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몇 편 더 감독했는데, 그 가운데 〈베스트 키드 The Karate Kid〉(1984)와 그 속편들이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