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57년 〈이브의 세 얼굴 The Three Faces of Eve〉에서 이브 화이트, 이브 블랙, 제인 역 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우드워드는 겨우 영화 3편 출연 만에 분리된 세 인격을 가진 혼란스러운 여인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냄으로써 할리우드의 최고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우드워드는 생기 없는 주부 이브 화이트, 난잡하고 성적 매력이 넘치는 여자 이브 블랙, 이웃집의 착한 소녀 제인을 분명하고 생생하게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실제 임상 사례(진짜 '이브'는 셋 이상의 인격을 지니고 있었다)를 바탕으로 한 〈이브의 세 얼굴〉은 할리우드 최초로 다중인격이라는 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였으며, 심리학자 닥터 루터(리 J. 코브)를 통한 이브의 진단과 치료(치료방법은 현실성이 떨어진다)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19년 뒤 우드워드는 텔레비전 영화 〈시빌 Sybil〉(1976)에서 16가지 인격을 가진 여자(나중에 아카데미상을 타게 되는 샐리 필드가 연기했다)를 치료하는 의사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