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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베르나데트의 노래 The Song of Bernadette〉에서 베르나데트 수비루 역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루르드의 성(聖) 베르나데트의 성스러운 삶을 그린 이 영화에서 존스는 처음으로 주요한 역할을 맡아 강렬하고 신실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존스는 성모 마리아를 본 순진한 프랑스 농촌 처녀의 부드러우면서도 흔들림 없는 신앙을 실감나게 전달해주었다.

전 출연진의 칭찬할 만한 연기, 아서 C. 밀러의 탁월한 흑백 촬영, 앨프레드 뉴먼의 극적인 음악, 제임스 바세비, 윌리엄 S. 달링, 토머스 리틀의 표현력 풍부한 미술과 실내장치로 이 영화는 엄청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다.

현대의 관객이라면 잉그리드 베리만에게 1943년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주고 싶겠지만(그녀가 후보로 올랐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의 연기가 아니라 〈카사블랑카〉에서의 잊을 수 없는 연기로), 당시에는 존스가 베르나데트 역으로 아카데미상을 받고 스타가 된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