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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덴마크의 빌 아우구스트가 감독한 1988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수상 작품.
각본도 빌 아우구스트가 맡았다.
〈정복자 펠레〉는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덴마크로 이주한, 나이들고 무능한 스웨덴의 홀아비(막스 폰 쉬도브가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다)와 그의 어린 아들 펠레의 이야기다.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바람둥이 남편과 알코올 중독에 걸린 우울한 부인이 소유한 농장의 가학적인 지배인 밑에서 마구간 일꾼으로 일하게 된다.
펠레는 멸시와 매질과 영양실조에서도 살아남아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혼자 미국으로 떠남으로써 인간 정신의 승리를 보여준다. 〈엘비라 마디간 Elvira Madigan〉(1967)을 촬영한 베테랑 촬영감독 외르겐 페르손이 찍은 이 영화는 덴마크 겨울의 회색과 눈 덮인 흰색, 그리고 빛나는 봄을 아름답게 포착했다. 부드럽고 목가적인 영상은 스웨덴 부자의 비참한 삶이라는 황량한 현실과 대조를 이룬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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