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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헨리 워런 비티. 1981년 〈레즈 Reds〉로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창의적이고 카리스마적인 비티는 〈초원의 빛 Splendor in the Grass〉(1961)으로 영화에 데뷔한 이후 스크린 안팎에서 할리우드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비티는 〈레즈〉로 첫 아카데미상을 수상했지만, 이전에 이미 14번이나 후보에 오르는 화려한 경력을 소유했다. 비티는 〈천국의 사도 Heaven Can Wait〉(1978)와 〈레즈〉 두 영화에서 각각 남우주연, 감독, 제작자, 각본가로 4개 부문에서 동시에 후보로 올랐다. 이런 놀라운 영예를 안은 사람은 비티 외에 〈시민 케인 Citizen Kane〉(1941)의 오슨 웰스밖에 없었다.

〈레즈〉는 급진적인 미국 저널리스트이자 공산주의 동조자였던 존 리드가 러시아의 10월혁명(1917)이라는 세계를 뒤흔든 사건을 목격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나 이 200분짜리 영화는 역사적 사건보다는 등장인물간의 개인적 관계, 특히 리드와 루이스 브라이언트(다이앤 키턴)의 곡절 많은 결혼 생활에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