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91년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에서 해니벌 렉터 박사 역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홉킨스는 연극무대와 스크린에서 30여 년간 연기자로 활동하다가, 사악하고 박식한 해니벌 렉터 역을 맡으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오라이언픽처스에서는 이 존경받는 배우가 렉터 역으로 관객을 즐겁게 해주었다고 확신하고, 그가 출연한 장면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이 아니라 남우주연상 부문의 후보로 밀었다.

홉킨스가 남우주연상을 받음으로써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의 5개 주요 부문을 석권하는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홉킨스의 연기 인생도 변했다. 〈양들의 침묵〉 이전에 홉킨스는 성격배우로 다재다능하며 무대에서 거장다운 면모를 보인다고 알려졌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홉킨스는 영화계 최고의 감독들이 만드는 중요한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