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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잉글리시 페이션트 The English Patient〉로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밍겔라는 1991년 〈진실하게, 미친 듯이, 깊게 Truly, Madly, Deeply〉로 작가 겸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 전에는 영국에서 대학 강사로 일하면서 극작가와 텔레비전 대본 작가로 활동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밍겔라는 〈잉글리시 페이션트〉를 만들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다. 2개의 다른 이야기를 뼈대로 가진 복잡한 각본도 문제였고, 사막에서 현지 촬영을 하는 것도 어려웠으며, 설상가상으로 촬영 5주 전 이십세기폭스영화사가 지원을 중단했다(곧 미라맥스가 떠맡기는 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인 완성품은 관객과 많은 비평가들로부터 따뜻한 대접을 받았다. 밍겔라는 두 이야기 사이의 이동을 매끄럽게 처리했으며, 기억에 남을 만한 로맨틱한 장면들을 연출하기도 했다. 밍겔라는 각본 부문에서도 후보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