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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비어트리스 휘트니 스트레이트. 1976년 〈네트워크 Network〉에서 루이스 슈마허 역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스트레이트는 1935년 브로드웨이에 데뷔하여 그 이후로 주로 무대에서 활동했다. 〈상속녀 The Heiress〉의 캐서린 슬로퍼, 〈페드라 Phedre〉의 페드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A Streetcar Named Desire〉의 블랑슈 뒤 보아 등이 스트레이트가 맡았던 중요한 역이며, 그녀는 이 4가지 역으로 순회 공연에 나섰다. 1953년에는 아서 밀러의 〈세일럼의 마녀들 The Crucible〉에서 주역인 엘리자베스 프록터 역을 맡아 토니상을 수상했다.

1940년대에는 잠시 연기를 접고 제작 일에 나서기도 했지만, 여전히 〈피그말리온 Pygmalion〉, 〈헨리 4세 Henry Ⅳ〉(1, 2부), 〈바냐 아저씨 Uncle Vanya〉 등 고전에 관심을 기울였다.

스트레이트는 〈낯선 사람으로부터의 전화 Phone Call from a Stranger〉(1952)로 영화에 데뷔한 뒤,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이따금씩 조연을 맡았다. 〈네트워크〉에서 루이스 슈마허는 남편인 텔레비전 이사 막스 슈마허(윌리엄 홀든)가 편성담당 이사 다이애나 크리스텐슨(페이 더너웨이)과 사귀면서 버림을 받는 비교적 작은 역이었다. 실제로 스트레이트는 사흘만에 자신이 나오는 장면들을 모두 촬영했다.

스트레이트가 영화에 나오는 시간이 워낙 적어 그녀가 아카데미상을 타리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러나 스트레이트는 모든 장면에서 최선을 다했으며, 그녀의 연기는 여러 배우의 뛰어난 연기로 가득한 이 영화에서도 단연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