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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로버트 레드포드, 각본은 앨빈 사전트가 맡았고, 원작은 주디스 게스트의 동명 소설이다. 이 감상적인 드라마는 사랑하는 형의 사고사를 감당해내려고 애쓰는 한 부유한 집안의 10대 이야기다.

〈보통 사람들〉은 아카데미상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영화는 많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주목받았는데, 그 가운데 평소의 이미지와 다르게 차갑고 무심한 어머니 역을 맡은 메리 타일러 무어의 연기가 돋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지적이고 잘 짜여진 영화임에도, 이따금씩 나타나는 상투적인 전개나 전체적인 세련미와 깊이에 상응하지 못하는 단순한 결말이 흠으로 남는다.

많은 비평가와 관객들은 그해 최고의 영화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마틴 스코시즈의 〈분노의 주먹〉을 누르고 이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보통 사람들〉은 작품상(수상), 여우주연상 메리 타일러 무어(후보), 남우조연상 티모시 허턴(수상)과 저드 허시(후보), 감독상 로버트 레드포드(수상), 각색상 앨빈 사전트(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경쟁 후보작은 〈광부의 딸 Coal Miner's Daughter〉(버나드 슈워츠 제작), 〈엘리펀트 맨 The Elephant Man〉(조너선 생어 제작), 〈분노의 주먹 Raging Bull〉(어윈 윙클러, 로버트 차토프 제작), 〈테스 Tess〉(클로드 베리, 티모시 버릴 제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