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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로버트 펜 워런의 동명 소설이다. 퓰리처 상을 받은 로버트 펜 워런의 소설을 거친 스타일로 각색한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갔다. 이 영화는 대공황기 루이지애나주의 한 정치가(휴이 롱이라는 실존인물을 모델로 했다)의 성장과 몰락을 추적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진실한 민중 정치가였던 인물이 권력에 욕심을 느끼면서 부패해가다가, 궁극적으로 친구와 추종자들, 그리고 원칙을 배반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작·감독·각색을 겸했던 로센에게는 부패한 이상에 대한 도덕적 이야기가 절실하게 와닿았을 것이다. 로센은 사회주의적 이상주의자로서 공산당에 가입했다가, 환멸을 느끼면서 1945년에 탈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로센은 결국 이 일 때문에 하원 반미활동조사위원회에 소환되었는데, 2년 동안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가 1953년에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대기로 합의했다.

감정적으로 파탄에 이른 로센은 다시는 할리우드로 돌아가지 않았으나 비할리우드 영화를 계속 제작할 수 있었는데, 〈허슬러 Hustler〉(1961)로 아카데미상 감독상과 각색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경쟁 후보작은 〈전장 Battleground〉(도어 섀리 제작), 〈상속녀 The Heiress〉(윌리엄 와일러 제작), 〈세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A Letter to Three Wives〉(솔 C. 시걸 제작), 〈정오의 격전 Twelve O'Clock High〉( 대릴 F. 재넉 제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