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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멜빈과 하워드 Melvin and Howard〉에서 린다 더마 역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스틴버겐은 항상 불행했지만 어느날 갑부 하워드 휴스를 차에 태워주고는 그에게 거금을 상속받은 멜빈 더마(폴 르 맷)의 부인 역으로 처음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라 수상했다.

미국의 한 단면을 묘사해 비평계로부터 찬사를 받은 이 영화에서 린다 더마는 애교 있고 쾌활한 모습으로 희극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스틴버겐은 수상하기 2년 전 잭 니콜슨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깔끔한 코미디 서부영화 〈바람둥이 길들이기 Goin' South〉(1978)에서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영화에 데뷔했다. 그후 다양한 연령층의 다양한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화려하지는 않지만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으며, 〈래그타임 Ragtime〉(1981), 〈우리 아빠 야호 Parenthood〉(1989), 〈필라델피아 Philadelphia〉(1993) 등에도 출연해 성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