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91년 〈피셔 킹 The Fisher King〉에서 안 나폴리타노 역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지역 극장의 중견 여배우 루엘은 크리스토퍼 듀랑의 〈베트와 부의 결혼 The Marriage of Bette and Boo〉으로 1985년에 오비상을 수상함으로써 처음 인정받았다.

그녀는 〈워리어 The Warriors〉(1979)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매혹의 소나타 Four Friends〉(1981), 〈제2의 연인 Heartburn〉(1986), 〈라디오 데이즈 Radio Days〉(1987) 등과 같은 영화에서 작은 배역만을 맡으며 침체기를 보냈다. 그러나 1988년 2편의 영화에서 보인 중요한 연기로 영화계의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마피아의 아내〉에서 마피아 거물의 뻔뻔스러운 부인 역이었으며, 또 하나는 〈빅 Big〉에서 조시 배스킨(톰 행크스)의 어머니 역이었다.

이 연기를 바탕으로 그녀는 〈피셔 킹〉에서 타락한 라디오 배우 잭 루커스(제프 브리지스)의 독특한 여자친구 안 나폴리타노 역을 맡았다. 루엘은 무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계속 맡아, 닐 사이먼의 퓰리처상 수상작 〈욘커스가의 사람들 Lost in Yonkers〉에서 기묘한 벨라 숙모 역으로 토니상(1991)을 수상했으며, 1993년 영화에서도 같은 역을 재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