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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리요바 하스켈 로젠탈. 1975년 〈샴푸 Shampoo〉에서 펠리시아 카 역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랜트는 액터스 스튜디오에서 전설적인 샌퍼드 마이스너와 함께 공부한 뒤 1940년대말 화려하게 무대에 진출했다. 브로드웨이에서 상을 탔던 〈탐정 이야기 Detective Story〉(1951)를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 10대 좀도둑 역을 재연해 칸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상에도 후보로 올라갔다.

그녀의 연기 인생이 막 꽃필 무렵 그랜트는 하원 반미활동조사위원회에서 그녀의 남편인 작가 아놀드 마노프에 대한 증언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었다. 그랜트는 1960년대중반까지 주로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그 이후에 성격배우로 영화와 텔레비전에 꾸준히 출연했다.

그랜트는 〈탐정 이야기〉와 〈샴푸〉에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을 뿐 아니라, 〈지주 The Landlord〉(1970)와 〈세인트루이스 호의 대학살 Voyage of the Damned〉(1976)에서도 여우조연상 후보로 올라갔다. 1976년에는 감독 일을 시작해 〈미국에서 몰락하여 Down and Out in America〉(1986)라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