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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로버트 셀던 듀발. 1983년 〈부드러운 자비 Tender Mercies〉에서 맥 슬레지 역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스타로서의 힘보다는 독특한 인물 창조로 스크린을 꽉 채우는 능력으로 유명한 듀발은 1960년대초부터 주연이나 조연으로 감독들에게 인기가 많은 배우였다.

이전에 남우조연상 후보에 2번(1972, 1979), 남우주연상 후보에 1번(1980) 올라간 적이 있던 듀발은 〈부드러운 자비〉라는 단순한 내용의 영화에서 과부 모자의 사랑에 의해 구원받는 컨트리 가수 맥 슬레지 역을 무리없이 소화해냄으로써 첫 아카데미상을 탔다. 듀발은 이 영화에서 직접 노래를 불렀으며, 슬레지가 만든 것으로 되어 있는 노래 몇 곡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그해 남우주연상 후보들은 듀발 외에는 모두 영국인이었기 때문에 듀발은 유리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