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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마티 Marty〉로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받았다. 맨은 1949년 내셔널방송회사(National Broadcasting Company/NBC)에서 일하면서 〈마티〉와 〈총각 파티 The Bachelor Party〉 등의 생방송 드라마를 연출하다가 텔레비전 드라마의 작가였던 패디 샤예프스키가 쓴 영화용 각본 〈마티〉를 대형화면에 옮기면서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마티〉는 사랑을 찾는 일에 몰두하는 평범한 두 사람의 생활의 단면을 그린 소박한 이야기로, 어니스트 보그나인과 베치 블레어가 두 사람 역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맨은 〈마티〉의 성공에 힘입어 역시 샤예프스키가 자신의 텔레비전 드라마를 각색한 미국 중간계층을 꼬집는 이야기 〈총각 파티〉(1957)를 감독했다. 마티는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걸쳐 〈세퍼레이트 테이블 Seperate Tables〉(1958)과 〈밍크의 그 촉감 That Touch of Mink〉(1962) 등의 영화를 만들었다. 나중에는 다시 텔레비전용 영화를 감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