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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니콜라스 코폴라. 1995년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Leaving Las Vegas〉에서 벤 샌더슨 역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케이지는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슈퍼 16mm 필름으로 찍은 이 저예산 독립영화에 출연하면서 평소에 받던 수준의 출연료를 포기했다.

술을 마시며 죽어가다 매춘부를 만나게 되는 알코올 중독자의 모습을 보여준 그의 연기는 빡빡한 촬영 일정과 소규모 제작 여건 때문에 오히려 더 강렬한 효과를 발휘했다. 인물에 몰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연기에 접근한다는 평판을 얻은 케이지는 로맨틱하고 희극적인 남자 주인공, 악당, 괴짜 등 다양한 역할을 연기해왔다.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탄 뒤에는 방향을 틀어 〈더 록 The Rock〉(1996), 〈페이스 오프 Face/Off〉(1997), 〈콘 에어 Con Air〉(1997) 등의 블록버스터에서 액션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조카이기도 한 케이지는 가족의 후광을 업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었다. 케이지는 〈리치몬드 연애 소동 Fast Times at Ridgemont High〉(1982)으로 영화에 데뷔했으며, 〈밸리 걸 Valley Girl〉(1983)로 주요한 스타 자리에 올랐다. 그는 〈럼블 피시 Rumble Fish〉(1983), 〈코튼 클럽 Cotton Club〉(1984), 〈페기 수 결혼하다 Peggy Sue Got Married〉(1986) 등 세 편의 영화에서 유명한 삼촌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