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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15세기경 인도에 정착한 초기 인도·유럽인의 종교를 그들의 성전의 이름을 따서 베다교라고 부른다. 베다교로부터 점차 브라만 계급이 중심이 된 제사주의적 종교가 성장했으며, 이것을 브라만 사제계급, 또는 그들의 최고 존재로 받드는 브라만으로부터 브라만교라고 명명했다.
베다교의 대부분은 소멸되었고, 그중 살아남은 것은 힌두교의 일부로 융화되어 더이상 독립적 요소로 분리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힌두교의 많은 특성들이 그 뿌리를 베다 시대에 두고 있으며, 윤회와 해탈 등 몇 가지 관념은 지금까지도 인도인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결정짓고 있다. 베다교는 근본적으로 제사주의이며, 제사는 목적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구분된다. 인간의 생명과 생존의 보존, 위험과 재앙의 극복, 일상적 수단으로 맞설 수 없는 악신이나 적의 분쇄, 보이지 않는 힘의 통제, 초세속적이고 성스러운 질서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 등을 위해 복잡한 제사 형태가 고안되었다. 제사의 효력에 대한 믿음은 모든 사물과 사건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믿음의 자연스런 귀결이다. 제사의 여러 요소들과 우주, 더 나아가 영원한 초월적 실제 사이에는 대응관계가 있으므로, 제사의 올바른 수행은 우주적 힘을 인간에게 우호적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고 믿어졌다. 그러므로 제사와 우주와의 대응관계에 대한 지식을 가진 브라만은 우주와 인간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는 주술적 힘의 소유자로서 신들(deva)보다도 더 큰 위력을 지닌 것으로 믿어졌다.
'브라만'은 원래 기도, 주문, 또는 주문이 가진 힘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나중에는 제사의 힘, 더 나아가 제사를 알고 그 힘을 통제할 수 있는 사제를 뜻하기에 이르렀다. 제사의 본질이 브라만이므로 브라만은 동시에 제사와 대응관계에 있는 우주의 본질이기도 했다.
〈우파니샤드〉에서는 실제의 제사보다도 제사의 기저에 놓인 우주적 연관에 대한 지식이 더욱 강조되었고, 브라만을 아는 자는 곧 브라만이 된다고 믿기에 이르렀다. 그 브라만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내면에 있는 참다운 자아, 곧 아트만이라고 생각되었고, 따라서 아트만을 발견한 자는 우주의 근원적 실재인 브라만과 하나가 됨과 동시에 해탈을 얻는다는 신비적 사변이 탄생했다. 이것이 후에 힌두교학의 정수인 베단타 철학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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