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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유수가 스스로 황제에 오른 25년부터 위의 조비가 칭제하여 후한이 망한 220년까지의 후한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 120편 130권이 전한다. 남조의 송나라 범엽이 지었다.
범엽의 〈후한서〉는 원래 제후기 10권, 열전 80권이었으나 후대에 북송시대의 사마표가 지은 〈속한서 〉 중의 팔지를 묶었다. 열전은 〈사기〉와 〈한서〉의 전례에 따랐으나 그 외에 6종류의 전을 새로이 두어 독창성을 띠었다.
지금 전하는 〈후한서〉의 주에서 유소와 이현의 주를 달은 것이다. 청나라 학자들은 〈후한서〉의 표·지·주에 대한 보완작업을 상당히 진행시켰다.
유수(劉秀)가 스스로 황제에 오른 25년부터 위(魏)의 조비(曹丕)가 칭제하여 후한이 망한 220년까지의 후한시대의 역사를 기록했다. 현재 전하는 것은 120편 130권이다. 후한시대 역사연구에서 빠질 수 없는 귀중한 문헌자료이다. 남조의 송나라 범엽(范曄 : 398~446)이 지었다. 이 책 이전에 이미 후한의 역사를 기술한 20여 종의 다양한 사서들이 세상에 나와 있었다.
범엽은 이 책들에서 번잡함을 줄이고 모자란 것은 보충했고, 정확한 기록을 광범하게 수집하여 후한에 대한 훌륭한 사서를 만들었다. 때문에 범엽의 〈후한서〉가 나오자 다른 책들은 모두 폐기되어 전하지 않게 되었다.
〈후한서〉는 10기(紀), 10지(志), 80열전 등 모두 100편이었으나 이중 10편의 지(志)는 범엽이 죽음을 당한 관계로 미처 완성되지 못했다. 그러므로 범엽의 〈후한서〉는 원래 제후기(帝后紀) 10권, 열전 80권(기·전 가운데 각각 10권은 상하 2권임)이었다. 지금 전하는 〈후한서〉의 지(志) 30권은 북송시대에 진(晉)의 사마표(司馬彪)가 지은 〈속한서 續漢書〉 중의 팔지(八志)를 범엽의 책에 함께 묶은 것이다. 이 책은 제기(帝紀) 뒤에 황후기(皇后紀)를 별도로 두었고, 표(表)는 없으며, 지(志)에는 식화(食貨)·예문(藝文)·하거(河渠) 등의 편이 없다. 열전은 〈사기〉와 〈한서〉에 나오는 순리(循吏)·혹리(酷吏)·환자(宦者)·유림(儒林)은 전례대로 두었으나 그 외에 당고·문원(文苑)·독행(獨行)·방술·일민(逸民)·열녀(列女) 등 6종류의 전(傳)을 새로이 두어 매우 독창성을 띠었다. 지금 전하는 〈후한서〉의 주(注)에서 팔지의 주는 남조의 양나라 유소(劉昭)의 보주(補注)이고, 기(紀)와 전(傳) 부분의 주는 당나라 장회태자(章懷太子) 이현(李賢)이 달은 것이다. 청나라 학자들은 〈후한서〉의 표·지·주에 대한 보완작업을 상당히 진행시켰다. 그 가운데 혜동(惠棟)의 〈후한서보지 後漢書補志〉와 왕선겸(王善謙)의 〈후한서집해 後漢書集解〉는 매우 상세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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