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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절발은 투명하냐 불투명하냐에 따라 눈금이 유리 위에 매겨진 것을 투과형, 금속 위에 매겨지면 반사형으로 구분한다. 반사형은 면회절발과 오목회절발로 또 분류되는데 오목회절발은 가상적인 평면 위에 있는, 등거리 평행선들을 투사하여 만든 선들로 눈금이 매겨진 구면이다. 면회절발에 대한 오목회절발의 장점은 렌즈 없이도 명확한 스펙트럼 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적외선이나 자외선 영역에서 유용한데 왜냐하면 이들 복사는 렌즈에 의해 흡수되기 때문이다.

회절발은 회절의 원리에 의해서, 여러 파장이 섞인 빔을 해당되는 선들로 이루어진 스펙트럼으로 분산시킨다. 어느 특정한 방향으로는 주어진 파장의 파동만이 나타나며 나머지는 간섭효과에 의해 소멸된다. 회절발은 스펙트럼에 대해 파동만이 나타나며 나머지는 간섭효과에 의해 소멸된다.

회절발은 스펙트럼에 대해 극히 높은 해상도를 갖는다. 광학장치의 분해능(R)은 스펙트럼의 촘촘한 선들을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파장 λ를 분해될 수 있는 두 파장의 가장 작은 차이(Δλ)로 나눈 값과 같다. 즉 R=λ/Δλ이다. 따라서 폭이 10cm이고 1cm당 10⁴개의 선으로 눈금이 매겨진 회절발에서는 1차 회절의 분해능이 10⁵이며 가령 λ=300㎚(3×10^－n7m)인 자외선 영역의 파장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가능한 파장의 차이는 Δλ=3×10^－12m(원자지름의 약 1/1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