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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체소설

다른 표기 언어 回章體小說

요약 장회소설이라고도 한다. 내용이 복잡하고 분량이 많은 소설을 출간할 때 그 내용을 몇 개의 부분으로 나누는 것이 상례인데, 이때 각 부분을 가리켜 회 또는 장이라 했다. 각 장회의 첫머리에는 그 내용에 해당하는 제목이 붙여진다. 이 형식은 중국의 <삼국지연의>·<수호지> 같은 대하소설에서 사용하던 것인데, 한국 소설에도 영향을 끼쳤다. 주로 한문으로 된 작품이나 국문소설의 한역본에 이 형식이 사용되었으나, 국문소설도 이러한 형식을 수용한 경우가 보인다. 회장체소설은 기본적으로 소설의 형식적 특성을 말하며 소설의 내용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 몇 가지 특성이 있다. 대체로 장편이며 복합적 구성을 하고 있으며, 작품의 주제는 가문의 영화나 몰락, 형제간의 우애 등 도덕적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

장회소설(章回小說)이라고도 한다. 내용이 복잡하고 분량이 많은 소설을 출간할 때는 그 내용을 몇 개의 부분으로 나누는 것이 상례이다. 이때 각 부분을 가리켜 회(回) 또는 장(章)이라 했고, 여기서 '회장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한 작품은 여러 장회로 나누어지고 분량이 긴 작품은 그 수가 수십 개에 달하기도 한다. 각 장회의 첫머리에는 그 내용에 해당하는 제목이 붙여진다.

이런 형식은 원래 중국의 〈삼국지연의〉·〈수호지〉 같은 대하소설에서 사용하던 것으로서, 이들 작품들이 수입되는 과정에서 한국 소설에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 소설 가운데는 주로 한문으로 된 작품이나 국문소설의 한역본에 이런 형식이 사용되었으나, 후에는 국문소설도 이러한 형식을 수용한 경우가 보인다. 〈구운몽〉·〈옥루몽〉·〈옥선몽〉·〈일락정기〉 같은 장편소설들은 물론이고 〈춘향전〉의 한문본인 〈광한루기 廣寒樓記〉, 〈심청전〉의 한문본인 〈심청황후전〉 같은 작품도 회장체의 형식을 띠고 있다. 개화기에 이르러 고전소설의 분량이 확대되면서 그 형식을 회장체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표적 예가 〈춘향전〉을 개작해서 만든 〈옥중가인〉·〈특별무쌍춘향전〉 같은 작품이다.

구운몽

ⓒ Salamander724/wikipedia | Public Domain

각 장회의 이름을 붙이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작품은 중국소설의 방식을 본펐는데 예를 들면 '부사설연동헌상, 암행출도남원부'(府使設宴東軒上, 暗行出道南原府) 등과 같이 해당 부분의 내용을 집약하여 2구의 한문 시구를 붙이고 있으며, 이를 국문으로 번역한 경우에는 그 내용을 그대로 직역한다. 반면에 개화기 이후의 작품 가운데는 '讀書冊房'(책방에 글읽는듸), '百年結約'(백년결약하는듸) 등과 같이 자유로운 제목을 붙이고 있다.

장회소설이란 기본적으로 소설의 형식적 특성을 말하는 명칭이며 소설의 내용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 몇 가지 특성이 엿보인다. 후대의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장편이며 복합적 구성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작품의 주제는 대체로 가문의 영화나 몰락, 형제간의 우애 등 도덕적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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